셀룰라폰이란 휴대폰과 카폰을 아우르는 용어다. 셀룰라폰을 다른 무선장치와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통신지역을 여러 개의 셀(Cell:세포)로 구획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셀이 모여서 전체 통신망을 구성하는 것은 사람의 몸도 작은 세포들이 모인 것과 같다.
하나의 셀은 3-5Km의 반경을 가지는 하나의 기지국을 가지고 있고, 이 셀들이 교환기와 컴퓨터로 연결되어 전체망을 구성한다. 이렇게 여러 개의 셀로 통신망을 구성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기술상 하지 못했다.
셀과 셀이 토지 구획하듯 정확하게 잘라지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셀이 서로 겹쳐 있어서 경계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동차를 타고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한 셀에서 다른 셀로 옮겨가는 경우, 좀 더 깨끗하게 접속될 수 있도록 양쪽 셀 중계국의 신호를 비교 분석하는 것과 통화가 끊어지지 않게 그 통화를 한 중계국에서 다른 중계국으로 넘겨주는 기능 등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렇듯 우리는 휴대폰을 집에 있는 전화 사용하듯 쓰고 있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첨단기술이 통화를 계속되게 해주는 것이다.
2. 전파도둑(휴대폰 불법복제)
휴대폰을 3개 사서 1개만 등록시키고, 2개는 그 등록시킨 1개에 일명 '쁘라찌'를 시켜 연결해서 사용하는 불법복제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나머지 2개의 전화는 수신은 안돼도 호출기로 수신하고 어디서나 전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록 비용도 절약하고 매월 나오는 기본료와 전파사용료를 안 내도 되므로(건 것만큼 등록된 전화쪽 요금에 가산된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복제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불법이므로 시도하지 마시기 바란다. 외국에서는 아예 남의 전화에 기생하여 전화비조차 안 내는 전파도둑도 많다고 하니 요지경 세상이다.
휴대폰에는 제조시에 전화기에 각각의 특수번호가 붙어 나온다. 이것은 제조 일련번호와는 또 다른 전자일련번호로서 ESN(Electronic Serial Number) 또는 헥사 코드(HEXA CODE)라고 한다. 제조회사는 전화기를 제조하고 판매하고자 하는 나라의 해당 서비스 회사에 이 ESN을 등록시킨다. 따라서 휴대폰을 이동통신회사에 등록시키거나 기기변경을 할 때는 전화기의 제조회사명, 모델명, 기기일련번호만을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이미 컴퓨터에 등록된 헥사 코드를 찾아 등록이 된다.
만약 새로운 전화기를 구해다가 사용하고 있는(등록되어 있는) 휴대폰의 헥사 코드를 알아내어 입력을 시킨다면(특수한 장치가 필요하다), 완벽한 쌍둥이가 되는 것이다. 각각 전화를 걸 수는 있지만 받을 때는 두개가 동시에 벨이 울리기 때문에 먼저 받는 쪽이 통화하게 된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이 헥사 코드의 불법복제가 성행하여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신의 기술은 단지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 옆에만 가도 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헥사 코드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헥사 코드 불법 복제를 막는 방법은 거의 없다. 이동통신 회사의 컴퓨터는 사용자가 휴대폰을 켜고 있는 동안 계속 어느 구역(Cell)에 그 전화기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므로,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없는 원거리의 2개 구역에서 전화 사용 기록이 남을 때 그 전화기가 불법 복제 되었음을 알 수는 있다. 이 경우 그 전화기를 일단 사용 정지시킨 뒤 전화번호를 변경하면 된다. 그러나 불법복제되어 요금이 과다하게 나왔음을 증명하기 전에는 사용자가 요금을 모두 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문제가 되고 있어 이동통신 회사측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셀룰라 폰의 특성상 전원이 들어와 있는 한 어느 셀지역에 있는지 중앙 컴퓨터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므로, 헥사 코드가 동일한 두 개의 신호가 잡히는 경우를 추적한다. 따라서 불법복제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은 빨리 원상복구를 하시든지, 한번에 한 단말기만 켜져 있게 하시든지 해야 할 것이다. 다만, 헥사 코드를 바꾸기 이전의 코드를 메모해 두지 않으셨다면 원래의 헥사 코드를 물어본다는 행위 자체가 불법 복제를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휴대폰은 완전 고철덩어리가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한다.
3. 열받으면 요절하는 배터리(배터리이야기 1)
내가 몸에 소지하고 있는 배터리를 모두 세어 보았다. 휴대폰 안에 5개, 호출기에 1개, 전자시계 안에 1개, 전자수첩 안에 3개, 원격시동 리모컨에 1개 해서 총 11개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현대 생활에서 배터리는 너무도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어 상당히 친숙한 물건인데도 아주 기초적인 지식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 이 내용을 잘 읽고 나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잘 읽어주시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우리 말로는 전지라고 하는 것은 1차 전지와 2차 전지로 나뉜다. 1차 전지란 통상 이야기하는 건전지로서 망간아연 건전지나 알카라인 건전지를 말하며 1회 사용하면 버려야 하는 것이다. 최근 알카라인 건전지를 특수한 방법으로 재충전하여 10여회 재사용이 가능한 충전기가 시판되고 있어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단 1차 전지는 재충전이 되지 않는 것을 통칭한다. 1차 전지를 무리하게 충전하려고 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으며, 폭발시 나오는 액체로 실명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2차 전지는 충전을 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자동차용 배터리에 많이 사용되는 납 축전지가 있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자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니켈카드뭄(NiCd), 곧 니카드 배터리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주목하여 알아두셔야 하는 것이 이 니카드 전지의 성질이다. 이 놈의 성질이 고약하기 때문이다. 니카드 전지는 여러 업체가 생산하고 있으나 가장 성능이 좋다고 하는 회사의 제품도 통상 700회쯤 충전, 방전을 하고 나면 수명을 다 한다. 잘하면 1,000회 이상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휴대폰의 경우 매일 한 번 충전하고 사용한다면 일년 365일 곱하기 2, 즉 730일 동안 충전, 방전을 하게 되어 2년 사용하면 수명이 다하므로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이렇게 수명이 있음을 모르고 2년후에 제품고장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너무너무 많다).
그러나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이 700회도 사용 못하고 반 년이 못되어 수명을 다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니카드 배터리는 열을 받으면 수명이 단축된다. 따라서 만충전이 되었는데도 또 충전기 위에 올려 놓으면 전류가 유입되고,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어 심하면 손을 델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가 뜨거워진다. 심하게 열을 받은 배터리는 거의 숨지게 된다. 따라서 과충전을 하지 말아야 된다.
4. 니켈메탈수소와 리튬이온(배터리이야기 2)
니카드 배터리를 몰아내려는 신기술은 니켈메탈수소 배터리(일반적으로 니켈수소로 불린다)와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다. 니카드보다는 니켈메탈수소가, 니켈메탈수소보다는 리튬이온이 같은 부피일 때 전류용량(전기를 담고 있는 용량. 사용시간을 결정한다)이 더 크다. 다만 기술이 완벽치 못하여 리튬이온은 니켈메탈수소보다, 니켈메탈수소는 니카드보다 재충전 사용횟수가 적다. 리튬이온은 니카드의 절반 정도 수명이다.
니켈메탈수소는 니켈이 들어가므로 니카드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사용시간을 단축시키는 메모리 효과가 생긴다. 천만다행으로 리튬이온은 전혀 메모리 효과가 없다. 따라서 1통화하고 충전하고를 반복해도 수명이 단축되지 않는다. 그러나 완벽한 물건은 없는 것인지, 리튬이온은 폭발의 위험이 있다. 모든 2차 전지가 폭발의 위험이 있어 불에 넣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중 가장 불안정하다. 따라서 배터리 팩을 만들 때 내부에서 빠져 나오는 개스의 배출 문제로 제조업체마다 고생하고 있다.
5. 배터리도 떨어뜨리면 고장이 난다(배터리이야기 3)
최근의 재충전 배터리는 전기용량을 늘리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다. 같은 크기에 더 많은 전기용량을 담다보니, 내부의 절연막등 소재가 종이처럼 엷어졌다. 그러므로 사용자가 배터리를 떨어뜨려 충격을 주게 되면 배터리가 망가지는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내부의 종이보다 얇은 절연막이 찢어져 누전이 되면 그 배터리는 불량이 되고, 불량 배터리는 저항으로 돌변하여 다른 배터리의 성능도 함께 저하되므로 배터리 팩 전체가 못쓰게 된다. 앞으로는 배터리 팩을 조심조심 사용하기 바란다.
배터리 팩은 당연히 본체와 연결되는 전극을 가지고 있다. 무선 전화기인 경우, 집안에서 마구 굴러다니기 때문에 이 전극에 이물질이 끼거나 손때가 묻어 접촉불량으로 충전이 안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배터리 팩의 전극이나, 무선전화기나 휴대폰의 전극은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우거나 칼로 녹이나 불순물을 제거해 주도록 하자.
6. 통신기기에 물은 쥐약
필자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 무심히 창밖을 보고 있는데, 길가에서 사복경찰 한 명이 무전기 안테나를 잡고 흔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우리 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이라, "어휴! 저렇게 안테나 잡고 흔들면 안테나 부러질텐데"하고 속을 태우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손에서 쑥 빠져나온 무전기가 인도 바로 앞 차도에 고인 빗물 속으로 철퍼덕 빠진다. 그 순간 깜짝 놀란 그 경찰은 얼른 무전기를 꺼내서 손으로 물기를 마구 닦고, 나는 속으로 "켜지 마, 켜지 마"하고 외치는 순간, 그 경찰은 무전기를 껐다가 켰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지구상에서 무전기 하나의 사망을 애처로워하며 A/S 비용증가에 관해 걱정하면서 길을 계속 갔던 기억이 있다.
휴대폰, 무선호출기 등을 사용하다 보면 빗물, 엎질러진 물 등등 물에 닿는 겅우가 많이 있다. 이때는 즉시 전원을 끄고 분리할 수 있는 것을 전부 분해하여 물기를 닦고 말린 후, 적어도 24시간, 즉 물기는 물론 내부의 습기도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생각될 때까지 전원을 켜서는 안된다. 물기가 닿으면 밧데리의 높은 전압이 저전압에 작동되어야만 하는 미세한 부품에까지 물기를 타고 흘러가 부품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게 되면 전원이 들어가는 순간 흐르는 더 높은 과전류가 부품 파괴를 더욱 확실하게 하게 되는 것이다.
통신기기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는 물을 먹여서도 안되고, 고장났나 안났나 확인을 위한 전원 ON OFF 행위는 확실한 확인 사살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 바닷물이나 하수도 등 맑은 물이 아닌 곳에 빠뜨렸을 때에는 배터리를 분리하고, 맑은 물에 1분가량 담가 염분이나 기타 부식을 촉진하는 물질을 제거하 후 건조시켜 수리점에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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